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가 현실화하면서 한일 관계에 드리운 먹구름이 더욱 짙어지고 있는데요. br br 다음 달부터 중요한 국제무대와 일본 국내 일정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r br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다음 달 초, 일본에서는 정부 개각이 단행됩니다. br br 아베 내각이 어떤 인물로 채워지는지가 한일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텐데, 특히 고노 다로 외무상의 거취에 관심이 쏠립니다. br br 지금까지 '화이트 리스트' 조치 과정에서 외무성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br br 따라서 외무상 교체 여부와 함께, 일본 경제산업성 중심의 강경 노선이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br br 9월 17일에는 유엔 총회가 뉴욕에서 개막합니다. br br 지난해 총회 당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바 있는데, 이번에도 양국 당국자 간 대화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br br 10월 22일부터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에 일본은 190여 개국 정상을 초청했습니다. br br 아베 총리 부부가 주최하는 만찬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할지 주목됩니다. br br 이후 10월 31일 태국에서는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고, 11월 16일에는 칠레에서 APEC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br br 이런 국제무대들이, 최악의 국면으로 치달은 양국 관계에 해빙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끕니다. br br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