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시청자가 보내주신 제보로 취재한 뉴스 오늘도 전해드립니다. br br요즘 달걀값이 금값인데, 달걀 사기꾼에 피해를 당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br br싼 값에 달걀을 공급한다고 접근해 양계장과 도매상을 속였다는데, br br제보자는 수십 억 원의 피해를 봤다고 합니다. br br장하얀 기자가 어떤 상황인지 가봤습니다. brbr[리포트]br[장하얀 기자] br"이곳은 달걀 유통업체 창고입니다. br br그런데 창고 문은 굳게 잠겨있고 우편물이 쌓여있습니다. br br어떻게 된 사연인지 들어보겠습니다." br br업체 대표 이모 씨는 지난 2월 설 연휴 직후, 돌연 잠적했습니다. br br지난해 10월부터 이 씨를 통해 달걀을 구매해 온 도매업자 A씨. br br이 씨가 양계장에 제공할 사료 값을 미리 지불하면 달걀을 저렴하게 주겠다고 해 돈을 보냈는데 이 씨가 잠적해 버린 겁니다. br br[A 씨 달걀 도매업자] br"11억 5천 (만 원어치) 정도 더 달걀로 받아야하는데. 달걀은 두 달여에 걸쳐서 들어오는 거라고 해서 입금했는데 달걀은 안 올라오고." br br피해자들은 이 씨의 범행이 계획적이었다고 입을 모읍니다. br br[B 씨 달걀 도매업자] br"2천 (만 원), 3천 (만 원) 그 다음에 1억 이런식으로 선입을 주면 달걀을 줬던 거예요. (갑자기) 연락을 끊고 잠적을 했어요." br br이 씨가 5년 넘게 달걀 유통업을 하며 신뢰를 쌓은 뒤 조류인플루엔자 등을 이유로 공급을 미루다 br br달걀값이 정점을 찍은 2월 중순, 잠적했다는 겁니다. brbr이 씨에게 달걀을 제공하던 양계장도 피해를 봤습니다. brbr나중에 돈을 준다며 달걀을 먼저 받고는 그 달걀로 도매업자들을 속인 겁니다. brbr[C 씨 양계장 운영자] br"제 것 가지고 다른 상인들 미끼로 써먹었더라고요. 답답하죠. 갑갑하기도 하고. (1억 9천만 원)엄청 큰 금액이에요." br br채널A 취재진은 이 씨의 사무실과 집으로 찾아갔지만 이 씨를 만날 수 없었습니다. br br도매업자들끼리 확인한 피해자만 20여 명. 피해 금액도 수십억 원에 달합니다. br br피해자들은 지난달, 이 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br br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br brjwhite@don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