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한복판 뛰어든 文…野 "울고싶던 靑, 尹이 뺨 때려준 셈"

대선 한복판 뛰어든 文…野 "울고싶던 靑, 尹이 뺨 때려준 셈"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을 27일 앞둔 10일 야당 대선후보를 직접 비판하며 사실상 대선판의 중심에 뛰어들었다. 갑작스럽게 형성된 '문재인 대 윤석열'의 구도가 대선 정국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br   br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은 지난 9일자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나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소위 ‘집권 시 전(前) 정권 적폐청산 수사’ 발언과 관련해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ㆍ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br   br 문 대통령은 이어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재직 때에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 데도 못 본 척했다는 말인가.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 내겠다는 것인가”라며 “(윤 후보는) 답해야 한다”고 했다. br 앞서 윤 후보는 본지 인터뷰(2월 9일자 1, 8면)에서 ‘집권하면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해야죠. 해야죠. (수사가) 돼야죠”라며 “문재인 정권에서 불법과 비리를 저지른 사람들도 법에 따라, 시스템에 따라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수사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전제로 한 얘기였다. br     br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 자신의 입장을 적은 메모지를 들고 참석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의 입장문은 참모들과의 별도 회의나 추가 의견 교환 없이 박수현 국...


User: 중앙일보

Views: 84

Uploaded: 2022-02-10

Duration: 0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