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눈물 나는 골프공...태풍급 강풍에 프로들도 '추풍낙엽' / YTN

By : YTN news

Published On: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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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4

큰 나뭇가지가 크게 흔들릴 정도로 초속 14m의 강풍이 골프장에 몰아쳤습니다.

게다가 바람은 수시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그린을 공략한 선수들의 공이 길었다가, 짧았다가.

세 선수가 차례로 친 공이 모두 같은 벙커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올 시즌 1승에 상금 랭킹 1위인 김홍택이 7오버파,'

역시 나란히 1승씩을 한 윤상필과 고군택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쳐 9오버파와 12오버파로 무너졌습니다.

오전에 출발한 선수 72명 가운데 언더파는 한 명도 없었고, 이븐파를 친 옥태훈이 바람을 가장 잘 다스렸습니다.

[옥태훈 / 공동 2위(이븐) : 티샷이 많이 실수가 나면 (공이) 러프도 갈 수 있고 나무 있는 데도 갈 수가 있어서 최대한 낮게 공략했어요.]

공은 바람에 흔들려도, 흔들리는 스코어에 멘털을 유지하는 게, 바람과 잘 싸우는 또 다른 방법이었습니다.

[홍순상 / 공동 6위(+1) : 세컨드 샷에서 거리 맞추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사실 오버파면 기분이 안 좋을 수도 있는데, 인내심을 갖고 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이번 대회에 21번 출전해 최다인 세 차례 우승과 20번 컷 통과 기록을 보유한 최경주는 후배들에 밀리지 않는 관록의 샷으로 네 번째 우승을 위해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ㅣ이현오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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