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오피,영암오피 그러나 도일봉은 여전히 '못 된 늙은이' '빌어먹을 군산오피,영암오피 욕을 달고 도망치고 있었다. 원망 할 상대가그만큼 위로가 된다. 도일봉은 그럴리야 없겠지만, 황개노인이 군산오피,영암오피 끌어 왔다고 내내 마구 욕을 퍼붓고, 원망하고도일봉은 숨을 헐덕거렸다. 정말 야차같은 놈들이다. 지칠줄도는 거머리다. 암내맡은 숫캐처럼 따라붙는다. 그럴수록 도일봉은기 치솟았다. 이젠 죽는 한이 있어도 장보도는않겠다고 수십 번, 수백번 속으로 다짐했다. 정말 군산오피,영암오피 되면 장보도를 갈갈이 찢어버리고 죽겠다고 수도없이 맹세했다.후두둑! 비가지 내리기 시작했다. 도일봉은 오히려 다행이라 군산오피,영암오피 생각했다. 날이 이미 어두워 졌는데도 놈들은 흔적을좇고 있으니, 이 비가 흔적을 지워줄 것이다. 군산오피,영암오피 젖먹던 힘까지 모 조리 뽑아내어 달리고 또이젠 따라붙어 칼질하는 놈도 없 다. 나뭇가지가얼굴을 때려도 그는 달렸다. 지쳐서 더 이상수 없게 되었을 때에야 도일봉은 커다란 소나 군산오피,영암오피 밑에 털퍼덕 주저앉았다. 너무 힘들다. 입고 있는병장기와 나뭇가지에 걸려 걸레가 되다시피 했다. 옷을상처를 살펴보니 어깨와 등, 옆구리, 팔뚝 등에 군산오피,영암오피 깊은 상처가 가득했고, 온몸엔 시퍼렇게 멍이 들었다.대충이나마 치료하고, 보따리 속의 새 옷으로 갈아입은소나무에 기대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어느새 새오고 있었다. 도일봉은 더 머물수가 없어 자리에서서려다 가 갑자기 인상을 팍 찡그렸다. 뒤로내려뜨리고 있던 머리칼이 어깨 아래에서 싹뜩 잘려나가고 군산오피,영암오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