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이 손포야는 밖을 구포건마 터벅터 벅 걸음을 옮겼다. 단옥상이 빠르게 그의따라나섰다. 야공(夜空)에 한 줄기 유성이 긴 〈청담건마〉〈라바나〉 당기며 마지막 진화를 태 우고 있었다. 소멸해유성의 빛은 비할 데 없이 아름다웠다. 어느 샌가 그들은 연산동키스방 바라보이는 언덕에 서 있었다. "영영 떠난다는 거야?"단옥상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몇물었고, 손포야는 그 때 마다 고개만 끄덕거렸다. "나를 두고?" 구포건마 그래도 고개만 끄덕거리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녀의 〈청담건마〉〈라바나〉 수정 같은 이슬방울이 반짝거렸다. 손포야는 연산동키스방 유성의 소명을 끝까지 지켜보고 있었다. 갑자기 단옥상이 그의와락 얼굴을 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