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초등교사 "친구와 서로 욕해라"...집단 등교 거부 / YTN (Yes! Top News)

[단독] 초등교사 "친구와 서로 욕해라"...집단 등교 거부 / YTN (Yes! Top News)

[앵커]br 수도권의 한 초등학교에서 담임교사가 역할극이라며 학생들에게 서로 욕을 하게 한 사실이 드러나 학교가 발칵 뒤집혔습니다.br br 이 때문에 학부모들이 집단으로 등교를 거부하는 사태까지 빚어져 교육 당국도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br br 최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br br [기자]br 수도권의 한 초등학교 교실.br br 수업이 한창이어야 할 시간이지만 교실 안은 텅 비었습니다.br br 이 학급 학생들이 단체로 수업 거부를 벌인 겁니다.br br 사건의 발단은 지난 3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br br 담임교사가 역할극이라며 학생들을 나오게 해 얼굴을 보며 욕을 하게 시켰습니다.br br 머뭇거리자 교사는 다시 욕설을 지시했고, 친구에게 욕을 내뱉는 시간은 한동안 계속됐습니다.br br 뒤늦게 알게 된 학부모들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br br [해당 학급 학부모 : 이 내용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게 학기 초에 절대로 (집에) 얘기하지 말라고 학생들한테 얘기했다는 거예요.]br br 학부모들은 이뿐만 아니라 담임교사가 황당한 성교육까지 늘어놨다고 주장합니다.br br 동성애를 하면 성병에 걸리기 쉽다며 남성 간 애정행각을 하는 사진을 보여주거나 동성 간 성관계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등 너무 충격적인 수업을 했다는 겁니다.br br 심지어 수업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입단속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br br 담임교사는 욕설 역할극의 경우 도가 지나친 부분도 있었지만, 일상적으로 쓰는 욕의 문제점을 일깨워주려는 교육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br br [해당 학급 담임교사 : (아이들이) 자꾸 상스러운 욕을 많이 해서 그거에 대한 역할극을 시켰어요. 그거는 교육의 방법 가운데 하나로 한 거고.]br br 또 동성애 문제는 질문에 답해주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br br 입단속 지시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br br 학교 측은 오히려 학부모들이 사전 시정 요구도 없이 갑자기 수업 거부를 한 건 심각한 교권 유린이라고 항변했습니다.br br 이 같은 집단 수업거부 사태를 접수한 시 교육청도 학교 측과 교사를 상대로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br br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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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17-11-14

Duration: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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