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가르쳐준다며 폭행...취업난 속 멍드는 청춘들 / YTN (Yes! Top News)

일 가르쳐준다며 폭행...취업난 속 멍드는 청춘들 / YTN (Yes! Top News)

[앵커]br 음식점에서 일하던 청년이 사장과 종업원들의 잦은 폭행에 시달리다 결국 가게를 그만두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br br 폭력을 당해도 바늘구멍인 취업 때문에 남몰래 설움을 견디고 있는 청춘들이 늘고 있습니다.br br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br br [기자]br 22살 임 모 씨는 올해 2월 군 복무를 마치고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br br 일도 배우고 돈도 벌기 위해 지인의 소개로 한 가게에 취직했습니다.br br 하지만 임 씨는 일을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이 가게를 나와야 했습니다.br br 가게 사장과 종업원들이 일을 좀 더 빨리 가르쳐준다는 이유로 폭력을 휘둘렀기 때문입니다.br br 일하는 내내 심한 욕설과 함께 잦은 폭행이 계속됐다는 주장입니다.br br [임 모 씨 폭행 피해자 : 손발 쓰면서 정강이, 허벅지를 때리고 (나중에는) 칼등으로 머리를 치는 거예요.]br br 불면증과 우울증까지 찾아왔지만, 요리를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견디다 석 달 만에 가게를 그만뒀습니다.br br 이후 한 달가량이 지난 지금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도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br br [임 모 씨 폭행 피해자 : 우리 사회초년생들은 다 이렇게 하면서 (배웠을 거라는) 생각으로 버티고 참고 일했거든요.]br br 이 가게의 사장과 종업원들은 폭행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br br 이처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폭행을 당했다는 민원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실제로 접수된 것만 최근 4년 동안 백여 건에 이릅니다.br br 특히 올해에만 벌써 15건이 접수됐는데 지난해 총 신고 건수와 비슷한 수준입니다.br br 얼마 전에는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이 취객에게 머리채를 잡히는 일도 있었습니다.br br [김 모 씨 편의점 폭행 피해자 : (상대방)기분이 나쁘지 않을까 생각하면 좋은 데 자신들의 상황만 생각하니까…]br br 학자금 부담에 취업난까지.br br 엎친 데 덮친 현실 속에서 폭력에 노출된 우리 사회의 청춘들이 남모르는 설움을 견디고 있습니다.br br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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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17-11-14

Duration: 0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