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한 검사, 내 아들 이름은 김홍영입니다" / YTN (Yes! Top News)

"자살한 검사, 내 아들 이름은 김홍영입니다" / YTN (Yes! Top News)

서른 셋.br br 어머니에게 아들은 언제나, 밝고 건장하고 에너지 넘쳤던 든든한 존재였습니다.br br 하지만, 지난 5월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습니다.br br 먼저 죽은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하지만 아직 가슴에도 묻을 수 없습니다.br br 풀어내야 할 숙제들이 있기 때문입니다.br br 젊은 검사 고 김홍영 씨의 이야기입니다.br br 석연치 않은 아들의 죽음에 부모는 두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br br 아들의 죽음 이후 김홍영 검사의 아버지는 대검찰청과 청와대에 탄원서를 접수했는데요.br br "당시 형사2부장이었던 김 모 검사의 폭언과 인격 모독적 발언 등으로 아들이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김 모 부장검사를 철저히 조사해달라" 는 내용의 탄원서였습니다.br br [이기남 故 김홍영 검사 어머니 :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고) 100 저는 확신을 했죠. 왜 그렇게 생각 하냐면, 1년에 집에 많이 오는 기간이 한 번 아니면 두 번이었거든요. 올해 와서 이번 설에 와서는 크게 말이 줄었더라고요. (그리고) 어버이날이라고 아빠가 전화를 했는데 전화 속으로 펑펑 우니까 그냥 나를 바꿔주는 거예요. 정말 이런 일이 없는데 애가 울 때는 얘의 성격을 제가 아니까 큰일 났다 싶더라고요.]br br 김 검사가 지인들에게 보냈던 카톡 내용도 공개됐습니다.br br 김 검사가 숨지기 전, 3월과 4월 사이에 대학 동기에게 보낸 카카오톡 내용입니다.br br "부장검사에게 매일 욕을 먹으니 한 번씩 자살 충동이 든다" "부장검사가 동료 검사 결혼식장에서 술 먹을 방을 구해오라고 다그쳐 안 될 것 같다고 했더니 계속 욕을 했다 견디기 힘들다" 라고 써 있습니다.br br 평소 김홍영 검사의 스트레스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br br 상관이 과도하게 업무 스트레스를 줬거나 또는 심하게 모욕행위를 했을 가능성.br br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해 김홍영 검사의 가족과 사법연수원 동기들이 힘을 합쳤습니다.br br 먼저, 연수원 41기 712명은 김 검사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br br [양재규 변호사 사법연수원 41기 자치회장 : 사건이 단순히 업무 과중의 문제가 아니고 일부 몰지각한 간부 검사의 인격 모독적 행태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br br 숨진 김홍영 검사의 사법연수원 동기들의 주장은 이렇습니다.br br 평소 김 검사는 명랑한 성격이었고 업무 스트레스만으로 목숨을 끊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겁니다.br br [양재규 변...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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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17-11-14

Duration: 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