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화장실 사망 초등생, 학교에서 괴롭힘 당했다" / YTN (Yes! Top News)

"학원 화장실 사망 초등생, 학교에서 괴롭힘 당했다" / YTN (Yes! Top News)

[앵커]br 학원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초등학생이 틱 장애 때문에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br br 학교는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주의만 주고 따로 예방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br br 최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13살 초등학교 6학년인 A 군은 학원 화장실에서 가방끈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br br 학원 수업 도중에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나간 뒤 소식이 없자 학원 교사가 나중에 돌아보다 발견한 겁니다.br br 그런데 이 학생은 지난 3월 전학을 간 학교에서 신체 일부분을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틱 장애'를 이유로 같은 반 친구 3~4명에게서 놀림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br br 한 학생이 A 군에게 욕을 하는 등 주도적으로 괴롭혔고 다른 학생들이 이를 거들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br br [학교 관계자 : 틱 장애라고 놀려서 영어 교과 선생님께서 아이들 전체를 대상으로 (주의를 줬습니다.)]br br 담임교사는 괴롭힘을 주도한 학생 한 명만 불러 한차례 주의를 줬을 뿐 학교폭력 대책 자치위원회 개최 등 예방이나 징계 등 후속 조치가 없었습니다.br br 다만, 학교 측은 괴롭힘 사실에 대해 부모와 몇 차례 상담을 진행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br br 앞서 유족들은 숨진 A 군이 평소 밝게 지냈고 가족 여행을 갈 생각에 들떠 있었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br br 경찰은 A 군의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살펴봤지만 괴롭힘과 관련된 정황은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br br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학교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br br [경찰 관계자 : 우선 담임교사를 조사하고 나서 교감을 조사하든 누굴 조사를 해야 할 것 아닙니까. 담임교사와 조율을 해서 날짜를 잡아서….]br br 경찰은 괴롭힘과 A 군의 죽음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br br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Views: 2

Uploaded: 2017-11-14

Duration: 0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