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서예의 현재와 미래를 본다! / YTN (Yes! Top News)

한글 서예의 현재와 미래를 본다! / YTN (Yes! Top News)

[앵커]br 일기장도 컴퓨터로 치는 시대가 되면서 손글씨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br br 우리 서예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하는 전시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br br 임수근 기자가 전합니다.br br [기자]br 대형 화폭의 산수화입니다.br br 얼핏 보기에는 여느 산수화와 비슷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획 대신 깨알 같은 글자가 빼곡합니다.br br 이른바 '문자 산수'로 글씨는 의미를 잃고 대신 글자의 형태만 남았습니다.br br 서예를 그림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는 서예가 박세호의 작품입니다.br br 여백을 이용해 자음 'ㅍ'을 폭포와 파도 형상으로 그려냈습니다.br br [박세호 서예가 : 폭포나 파도를 판본체나 궁체로 쓰지 않고 점이나 먹의 형상으로만 표현했을 때 과연 사람들이 폭포나 파도를 느낄 수 있을까, 그렇다고 내가 동양화나 회화처럼 그리지 않고….]br br 전시에는 정통 서예부터 문자를 이용한 조각과 회화까지 서예가와 화가 40여 명의 작품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습니다.br br 특히 국제그래픽연맹 소속의 문자디자인, 즉 타이포그래피 작가도 참여해 한글 서예의 미래와 관련해 의미를 던지고 있습니다.br br [이동국 예술의전당 서예부장 : 서(書)와 타이포그래피라는 우리 일상생활에 너무나 익숙하지만 전혀 만나보지 못했던 두 문자 문명이 한 자리에 만나서 붓이 활자하고 대화하고….]br br 동양 정신의 정수인 서예가 생활과 분리되면서 지금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입지가 좁아지고 있습니다.br br 동양 서예의 종착지에 혹시 타이포그래피가 있는 건 아닌지, 전통 서예의 불안한 미래와 또 다른 가능성이 교차하고 있습니다.br br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Views: 4

Uploaded: 2017-11-15

Duration: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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