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내일 예정됐던 박근혜 대통령과의 일대일 회담을 전격 취소했습니다.br br 국민의당 등 야권은 물론 당내 반발도 생각보다 거셌기 때문입니다.br br 정치부 연결합니다. 박순표 기자!br br 오늘 아침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이 알려질 때부터 반발이 만만치 않았는데, 결국, 취소됐군요?br br [기자]br 저녁 늦게까지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습니다.br br 오후 4시부터 진행된 긴급 의총에서 민주당은 우선 박 대통령 퇴진을 만장일치로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br br 이어 의원 대다수는 지금 상황에서, 추 대표와 박 대통령의 양자회담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br br 국민 대다수가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상황에서, 양자회담은 민심을 거스르고 나아가 야권 공조까지 깰 수 있다는 겁니다.br br 생각보다 당내 반발이 커지자 추 대표도 의총에서 대통령 퇴진으로 의견을 모은 만큼, 이를 존중해 회담을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br br 이에 대해 청와대는 조금 전 정연국 대변인 명의의 입장을 내놨습니다.br br 청와대는 먼저 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상황이라 당혹스럽다고 밝혔습니다.br br 이어 청와대는 여야 영수회담을 이미 제안해 둔 상태인 만큼 형식과 관계없이 언제든지 열리기를 기대하며, 열린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br br [앵커]br 추미애 대표가 영수회담 제안은 당 안팎의 반발 때문인데, 회담 취소에 따른 여야의 반응은 어떻습니까?br br [기자]br 박 대통령이나 추미애 대표나 똑같다며 강하게 반발했던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추 대표의 회담 철회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br br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추 대표의 결단은 100만 촛불 민심을 확인한 것이며, 추 대표와 함께 박 대통령 퇴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br br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우려했던 양자회담이 철회되고 다시 한번 야 3당 공조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br br 반면 새누리당은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br br 영수회담이 민주당 의총에서 좌초돼 안타깝다며, 여야가 국민을 바라보는 대승적 차원에서 회담이 조속히 성사되기를 바란다는 짧은 입장을 냈습니다.br br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박순표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