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코가 석 자', 여기서 코는 콧물이다!? / YTN (Yes! Top News)

'내 코가 석 자', 여기서 코는 콧물이다!? / YTN (Yes! Top News)

[정재환] br 보고서 작성에 바쁜 김 대리. 옆에 있는 이 대리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br br 김 대리 : 이 대리님. 내일까지 보고서 마감해야 하는데 이것 좀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br 이 대리 : 이거 안 보여? 나도 내 코가 석 자야. 부장님이 시킨 일이 한가득이라고!br br [조윤경]br 우리는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때 '내 코가 석 자'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요.br br 내 사정이 급하고 어려워서 남을 돌볼 여유가 없다는 뜻의 속담입니다.br br [정재환]br 그럼요. 코가 길어졌으니 눈앞에 코만 보이죠.br br 주위를 볼 수가 없지 않습니까?br br [조윤경]br 정재환 씨처럼 '내 코가 석 자'에서 '코'를 얼굴에 있는 신체 부위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br br 사실은 '콧물'을 뜻합니다.br br [정재환]br 코가 아니고 콧물이었어요? 그러니까 '코 묻은 돈', '코를 풀다' 이렇게 쓰는 거군요.br br 이제 이해가 되는데 그러면 '콧물이 석 자'라는 뜻이군요.br br [조윤경]br '자'는 약 30cm에 해당하는 길이 단위로, '석자'는 1m에 해당합니다. br br 콧물이 1m나 늘어지는 것은 불가능하겠죠.br br 그만큼 줄줄 흐르는 것을 과장해서 표현한 것입니다. br br [정재환]br 콧물이 조금이라도 흐르면 바로 풀어야 시원하거든요.br br 1m나 늘어지면 참 답답하겠네요. br br [조윤경]br '내 코가 석자'라는 속담 뒤에는 '그것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는 표현이 생략된 것으로 보입니다.br br 줄줄 흐르는 콧물을 닦지 못할 정도니 얼마나 다급한 처지에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겠죠.br br 이런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속담입니다.br br [정재환]br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내 코가 석 자'입니다. br br [조윤경]br 내 사정이 급해서 남을 돌볼 수 없다는 뜻의 속담인데요. br br 내 콧물이 1m나 늘어졌는데 풀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래됐습니다. br br [정재환]br 내 코가 석 자인데도 남의 일에 참견하고 신경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br br [조윤경]br 내 앞에 닥친 일부터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겠죠.br br 해야 할 일을 미루다가는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커질 수 있습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Views: 3

Uploaded: 2017-11-15

Duration: 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