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박근혜 대통령 측이 탄핵안을 전면 부인하면서 헌재의 탄핵심판 결정 시기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br br 현재로써는 오는 3월 이정미 재판관의 퇴임 이전에 결정이 날 전망이 크지만, 변호인단의 시간 끌기 전략으로 법정 공방이 치열해질 경우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br br 보도에 김평정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헌법재판소로부터 100m 거리에 있는 안국역 일대가 촛불로 가득 찼습니다.br br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신속히 인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br br [헌법재판소 촛불집회 참가자 : 헌재는 탄핵하라! (헌재는 탄핵하라!) 조속히 탄핵하라! (조속히 탄핵하라!)]br br 헌재의 대통령 탄핵안 심리가 시작되면서 인용 여부 못지않게 결정 시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br br 일각에서는 박한철 헌재 소장 임기인 내년 1월 말까지 심리를 마쳐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쟁점이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하는 내년 3월 중순 이전에 심리를 마치는 안이 현실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br br 이르면 내년 2월 말 끝나는 특검 수사 결과를 보고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점도 '3월 결정설'을 뒷받침해주는 대목입니다.br br 하지만 변수는 있습니다.br br 대통령 변호인단은 헌재에 답변서를 제출하면서 탄핵 사유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치열한 법정 공방을 예고했습니다.br br [이중환 박 대통령 측 법률 대리인단 : 사실관계 및 법률관계 모두를 다툽니다. 그러므로 탄핵은 이유가 없다 그런 취지입니다.]br br 탄핵심판을 최순실 씨의 1심 재판 뒤에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수사자료 요청에 이의신청한 것도 '시간 끌기' 작전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br br 헌법재판소는 신속하고 공정하게 심판을 진행한다는 원칙 아래 휴일도 반납한 채 자료 검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br br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면 60일 안에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하는 만큼 대권을 꿈꾸는 여야 잠룡들은 저마다 셈법을 하며 탄핵심판 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br br YTN 김평정[ysc08@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