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어젯밤 서울 교대역 인근에서 2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부리다가 지나가던 행인들에 의해 제압됐습니다.br br 흉기까지 들고 있던 남성을 용감하게 제압한 시민들은, 근처에서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법원 직원들이었습니다.br br 차유정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흉기를 든 남성이 금방이라도 돌발행동을 벌일 태세로 주위 사람들을 위협합니다.br br 한 시민이 가방을 방패 삼아 밀쳐내자, 흉기를 든 남성은 찌를 듯한 자세로 달려듭니다.br br 하지만 주위에 있던 남성들은 겁을 내지 않고 달려들어 허리를 잡아 도로에 쓰러뜨리고는 마침내 제압해냅니다.br br [조우창 목격자 : 세 사람이 먼저 (남성을) 넘어뜨렸어요. 거의 쓰러졌는데, 같은 일행이 와서 뒤로 올라타고 시민들이 도와주러 이쪽에서 막 오고….]br br 위협을 가하는 남성은 대학생 24살 최 모 씨.br br 최 씨를 제압한 남성들은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법원 직원들이었습니다.br br [이동철 난동 제압한 중앙지법 직원 : 얼마 전 여성 분이 다쳤던 강남역 살인 사건도 있어서, 남자들끼리 제압을 해야 다른 사람이 안 다치니까 온통 그 생각밖에 없었어요. 다른 생각은 할 겨를이 없었어요.]br br 제압 과정에서 네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경상으로 생명에 지장은 없었습니다.br br 경찰은 목격자 신고를 받고 즉각 출동해 이들이 붙잡고 있던 최 씨를 현행범으로 긴급체포했습니다.br br 경찰은 최 씨가 판정을 받은 적은 없지만, 횡설수설하는 모습과 가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br br 경찰은 최 씨에 대해 특수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법원 직원들과 이를 도운 다른 1명 등 5명에게는 감사장과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br br YTN 차유정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