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많이 살수록 싸다고, 대용량으로 사는 시대는 지난 것 같습니다.br br 특히 음식이 상하기 쉬운 여름철엔 한번 먹을 만큼 조금씩 사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데요.br br 슈퍼마켓의 신풍속도를 이하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br br [기자]br 쇠고기가 1인분씩 진공 포장돼 있습니다.br br 정갈하게 다듬어진 생선 반 토막, 300g씩 포장된 쌀 한 봉지가 눈길을 끕니다.br br [김애영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 : 날씨가 더워지기도 했고요, 간편하고 신선하게 먹는 게 좋아서 소용량으로 구매하고 있어요.]br br 최근 정부 조사를 보면 1인 가구의 비중이 35년 사이에 6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br br 혼자 사는 사람이 늘고, 집에서 밥을 해먹는 비율이 크게 줄면서 슈퍼마켓의 풍경도 이렇게 바뀐 겁니다.br br 신선식품뿐이 아닙니다. 가공식품도 점점 더 작아지고 있습니다.br br 수십 년 동안 여럿이 나눠 먹는 간식으로 광고했던 초코파이나 투게더 아이스크림도 '혼자 먹기 좋게' 다시 태어났습니다.br br 술과 안주 시장도 새로워지고 있습니다.br br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술은 유리병이 아닌 페트병이 대셉니다.br br 캠핑이나 등산할 때 깨지지 않도록 휴대성을 극대화한 겁니다.br br 혼자 집에서 술을 마시는 이른바 '혼술족'이 증가하면서 1인용 안주도 출시됐습니다.br br 특히 닭가슴살, 완두콩 등을 갈아 만든 안주는 칼로리 부담을 줄여 애주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br br [김 빛 식품업체 매니저 : 1인 가구 증가와 홈술족·혼술족의 증가로 인해 양도 낮추고 칼로리도 낮춘 신제품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br br 더 작게 더 신선하게, 한층 가벼워진 음식들이 무더운 여름 음식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br br YTN 이하린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