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15살 청소년이 만든 온라인 게임 조작 프로그램에 국내 유명 온라인게임이 뚫렸습니다.br br 상대방보다 게임을 더 쉽게 할 수 있는 이 조작 프로그램을 공범과 함께 이용자에게 팔아 4억 원을 챙겼습니다.br br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총기와 흉기를 들고 대결하는 유명 온라인게임입니다.br br 정상 이용 화면에서는 벽과 기둥에 막힌 상대방이 보이지 않습니다.br br 그런데 벽 뒤에 숨은 상대방이 선명한 윤곽으로 표시돼 쉽게 제압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br br 조작 프로그램을 실행해 원래 게임에는 없던 기능을 반칙처럼 이용한 겁니다.br br [이재홍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게임사가 설정한 코드(명령어) 이외에 불법 코드를 메모리에 넣어 불법 조작이 가능토록 해주는 기능을 합니다.]br br 이 조작 프로그램은 올해 중학교를 졸업한 장 모 군이 지난해 만들었습니다.br br 장 군은 조작 프로그램 개발에 그치지 않고 불법 판매에까지 나섰습니다.br br 알고 지내던 18살 이 모 군은 회원 관리를 담당하고, 판매 사이트 관리는 24살 김 모 씨가 맡아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겁니다.br br 최근까지 천2백여 명에게서 주당 5만 원, 한 달엔 10만 원씩 이용료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br br 조작 프로그램을 다시 조작해 공짜로 쓰려는 사람에게는 악성 코드로 보복하고, 이용료를 현금 대신 비트코인으로 받아 경찰 추적을 따돌리려는 시도까지 하며 11달 동안 프로그램을 팔았습니다.br br 세 사람은 한 사람당 적게는 8천만 원, 많게는 1억8천만 원씩 모두 4억 원을 챙겼는데, 인터넷 도박이나 유흥비로 모두 다 썼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br br 경찰은 판매 사이트 운영자인 김 씨만 구속하고 미성년자인 두 사람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br br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