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가뭄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br br 가까스로 모내기는 끝냈지만, 논에 댈 물이 부족해서 모가 제대로 자라지 않는 곳이 늘어나고 있습니다.br br 가뭄 현장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문석 기자!br br 논에 서 있는 것 같은데요, 그곳은 모내기가 끝났습니까?br br [기자]br 제 뒤로 넓은 논이 보이실 겁니다.br br 바다를 막아서 논을 만든 천수만 간척지입니다.br br 이곳은 이미 모내기가 끝난 논입니다.br br 가까스로 모내기를 끝냈는데, 안타깝게도 가뭄 때문에 모들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습니다.br br 실제로 한 번 보시죠, 자세히 보시면 꼿꼿하게 서 있어야 할 모가 힘이 없어 보입니다.br br 또, 색깔도 누렇게 변해있습니다.br br 논에 물은 차 있지만 비가 적게 내려 물이 소금기를 가득 품고 있어서 모가 죽어가고 있는 겁니다.br br 손을 쓸 수 없는 농민들 마음도 말라가고 있습니다.br br 그럼 여기서 실제로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br br [인터뷰] br 안녕하세요.br br [기자] br 지금 왜 이렇게 모가 죽어가고 있는 거죠? br br [인터뷰] br 지금 아시다시피 전국적으로 다 가물고 또 담수 물이 굉장히 PPM이 높기 때문에 이 물로는 농사가 불가능해요. 그래서 비가 오면 다시 사는데 비가 안 올 경우는 다 말라죽고 살 수가 없어서 다시 모를 심어야 될 입장이에요.br br [기자] br 그렇군요. 지금 점점 죽어가고 있는 모, 이런 논들이 어느 정도나 되는 상황입니까? br br [인터뷰] br 여기가 6400헥타르 정도 됩니다.br br [기자] br 지금 상황에서 논농사를 제대로 짓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br br [인터뷰] br 지금은 가장 물이고요. 연 PPM 물 재어보면 염도 높이가 7000PPM 되기 때문에 그것 가지고는 농사를 할 수가 없어요. 비가 최하로 100mm, 200mm 정도 와야 다시 재이양을 해서 하면 살릴 수 있는데 그 미만의 비가 오면 불가능해요, 금년에는. br br [기자] br 비가 많이 오지 않는 이상 올해 논농사를 제대로 짓지 못한다는 그런 말씀이신 거군요?br br [인터뷰] br 그렇죠. br br [기자] br 말씀 감사합니다.br br 이곳뿐 아니라 가뭄 지역 간척지 논들은 모두 사정이 비슷합니다.br br 내륙도 마찬가지여서 모내기를 끝낸 뒤에 논에 제대로 물을 대지 못해서 모가 마르는 현상이 보고되고 있습니다.br br 충청남도는 98가 모내기를 끝낸 것으로 집계됐지만 논에 물이 차 있어...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