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교육 당국이 오는 2022년까지 국공립 유치원생 입학률을 40％까지 끌어올리는 등 유아교육 정책 수립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습니다.br br 하지만 사립유치원 측이 크게 반발해 세미나장을 점거하면서 시작도 못 한 채 끝이 났습니다.br br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회의실 안팎으로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발 디딜 틈 없이 자리를 메웠습니다.br br 유아교육 정책 수립을 위해 교원·학부모 등을 모아놓고 세미나를 열 예정이었는데, 이에 반발하며 점거에 나선 겁니다.br br "밝혀둔다. 밝혀둔다. 밝혀둔다"br br 결국 세미나는 얼굴만 붉힌 채, 지난 21일에 이어 또 무산됐습니다.br br [김용일 유아교육 기본계획 연구책임자 (한국해양대 교수) : 4차 현장 설명회는 무산된 것을 공식적으로 알려드립니다.]br br 특히 반발이 큰 부분은 바로 국공립유치원 확대입니다.br br 이번 유아교육 발전 기본계획에는 유아교육 내실화를 위해 국공립유치원 입학률을 2022년까지 40％대로 높이는 방안이 담겼습니다.br br 저소득층이 많고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 공립 단설 유치원을 우선 설립하거나, 공공기관을 이전·신설할 때 부설 유치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기준 마련 등을 검토한다는 겁니다.br br [김용일 유아교육 기본계획 연구책임자 (한국해양대 교수) : 대안을 강구할 여지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국가에서도 공공형이라든가 서울시교육청이 시범 실시하는 공영형 사립유치원 이런 형태도….]br br 이에 사립유치원 측은 불평등한 계획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br br [이희석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부이사장 : 출산율의 급격한 저하로 취원 유아가 해마다 감소하는 데도 공립유치원의 신·증설을 한다는 계획은 사립유치원을 죽이고….]br br 또 공립유치원은 무상교육이지만 사립유치원 학부모 지원금은 늘지 않았다며 항의했습니다.br br 사립유치원 측은 계획안 백지화를 요구하며 다음 주까지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으면 집단 휴원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br br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