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에 잘못 가르쳐"...교사가 답안지 조작 / YTN

"수업시간에 잘못 가르쳐"...교사가 답안지 조작 / YTN

[앵커]br 대구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 수십 명의 기말고사 답안지를 임의로 고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br br 자신이 수업시간에 잘못 가르쳐 학생들이 틀린 답을 써냈기 때문이었다는데요.br br 교육청이 중징계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br br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대구]br 대구에 있는 한 공립 중학교.br br 이 학교 국어교사 A 씨가 학생들의 기말고사 답안지를 몰래 고친 건 지난달 5일입니다.br br 1학년 학생들의 OMR 카드 답안 가운데 50건을 직접 고쳤다가 다른 교사에게 들켰습니다.br br A 교사는 교육청 감사에서 자신이 수업 중에 잘못 가르쳐 학생들이 틀린 답안을 써냈다고 말했습니다.br br 그러면서 배운 대로 답을 쓴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임의로 답안을 고쳤다는 겁니다.br br [해당 중학교 관계자 : 넓은 의미로 보느냐 좁은 의미로 보느냐에 따라서 답이 달라지는 문항이었습니다. 이 답인데 왜 이것이 정답일까 하는 생각 때문에 본인 혼자 스스로 그렇게 한 것 같아요. 정식 절차를 거쳤으면 되는데 처음부터….]br br A 교사는 2개 문항에 각각 43명과 7명의 답안을 고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br br 학교 측은 학업성적 관리위원회를 열어 A 교사가 고친 문항 1개에 오류가 있다며 모두 정답으로 처리했습니다.br br 하지만 나머지 1개 문항은 학생들이 애초에 적은 대로 오답 처리했습니다.br br 학교 측은 일단 A 교사에게 학교장 경고 처분을 하고, 다른 국어 교사 2명에게 문항 오류 책임을 물어 주의 조치했습니다.br br 대구시교육청은 교사가 임의로 답안을 고치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며 A 교사에 대해 해임이나 파면 등 중징계를 요청했습니다.br br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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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17-11-15

Duration: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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