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72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오늘은 세계 위안부의 날입니다.br br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 평화의 소녀상이 만들어졌는데요,br br 이번엔 소녀상을 실은 버스가 서울 시내를 달리고 있습니다.br br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서울 종로구 일본 대사관 앞.br br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 최초로 만들어진 평화의 소녀상!br br 똑같은 크기와 모양의 소녀상이 버스에 설치됐습니다.br br 달리는 버스라는 특수성과 승객 안전을 위해 가벼운 합성수지로 만들어졌습니다.br br 이 소녀상을 태운 151번 버스 5대가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작구 흑석동을 오가고 있습니다.br br [김운성 '평화의 소녀상' 조각가 : 이제라도 상처를 극복하시면서 아름다운 한국, 자유를 되찾은 대한민국을 마음껏 돌아다니면서 행복을 찾으셨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br br [임진욱 버스업체 대표 : 승객들에게 소녀상이 갖고 있는 의미와 아픈 역사를 같이 생각해보고 미래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해서 설치했습니다.]br br 일본대사관 부근인 조계사를 지날 때는 민족의 한이 서린 아리랑이 흘러나와 소녀상의 의미를 더해줍니다.br br 버스에서 소녀상을 발견한 시민들은 아픈 역사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길 바랐습니다.br br [최윤서 서대문구 영천동 : 앞에 소녀상이 있으니까 일상생활에서 다시 또 생각하게 되고 할머니들의 안 좋았던 기억들이 우리한테 와 닿는 거 같고….]br br [안영민 강북구 수유동 : 일본 정부에서 빨리 좀 사과를 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br br 소녀상은 다음 달 말까지 서울 시내를 순회한 뒤, 추석 연휴 전국 5개 도시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곁으로 찾아가 시민들과 함께 할 예정입니다.br br YTN 김선희[sunnyk@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