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예보 정확도 92%"...믿어지십니까? / YTN

기상청 "예보 정확도 92%"...믿어지십니까? / YTN

[앵커]br 청개구리, 오보청 등등 기상청이 얻은 별명들인데, 기상 예보가 자주 틀려서 그렇습니다.br br 오죽하면 기상청보다, 팔다리가 쑤시면 비가 온다는 '할머니 예보'가 더 정확하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까요.br br 이렇게 국민이 느끼는 예보 정확도는 낮은데, 기상청이 내놓은 강수예보 정확도는 너무 높습니다.br br 무려 92입니다. br br 이유가 뭘까요?br br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보면 이유를 알게 됩니다.br br 기상청은 이렇게 판단했습니다.br br 비가 올 거라는 예보가 실제로 맞았다면, 정확도에 체크. 비가 안 올 거라는 예보에, 실제로 비가 안 왔다면, 이것도 체크.br br 그러니까 기상청은 비 올 때를 맞추는 강수 예보 적중률이 아니라, 비가 올지 안 올지를 맞추는 '강수 유무 정확도'를 산출해왔던 겁니다.br br 비 안 오는 날도 정확도 계산에 넣어놨으니, 비가 적게 오는 봄, 가을, 겨울에 비가 안 올 거라고 예보하면 꽤 정확히 맞겠죠?br br 감사원이 실제 비 예보 적중률을 따져봤더니 46에 불과했습니다.br br 게다가 기상청은 큰돈 들여 위성까지 띄워놓고, 제대로 쓰지도 못했습니다.br br 위성을 활용할 기술을 개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br br 이 설명은 이강진 기자가 해드리겠습니다.br br [기자]br 비가 온다고 하면 해가 쨍쨍.br br 비가 안 온다는 예보를 믿고 우산 없이 나섰다가 낭패.br br 기상청이 비가 올지 안올지 맞추는 확률이 절반도 안 된다는 사실은 충격적입니다.br br 인공위성에 슈퍼컴퓨터를 갖추고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br br 7년 전 천리안위성1호를 띄웠지만 위성자료를 한반도 예보에 활용하는 기술을 여태 개발하지 않았습니다.br br 천리안1호는 내년 3월에 수명이 끝납니다.br br [김태우 감사원 홍보담당관 : 관측된 위성자료를 수치예보모델에 활용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제대로 개발하지 않아 한반도 기상 상황을 상세하게 예측하는 국지예보모델에는 위성자료를 전혀 활용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br br 일본 7.2초, 우리나라 26.7초br br 피해를 당한 뒤에야 뒤늦게 울리는 지진 경보도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br br 오보를 줄이겠다고 조기경보 발령 조건을 너무 과도하게 설정해놓은 겁니다.br br 관측소도 문제였습니다.br br 주변 잡음과 센서 이상 때문에 지진을 탐지하지 못한 게 44고, 곳곳에서 관측 공백이 생길 정도로 숫자도 모자랍니다.br br 감사원은 바람의 방향과 속도가 급변하는 윈드...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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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17-11-15

Duration: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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