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 속에 서울 낮 기온이 31.4도까지 치솟으면서 9월 하순 기온으로 86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br br 오늘은 가을비가 내리면서 늦더위가 사라지겠지만, 이번에도 경남 해안에는 가을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br br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br br [기자]br 추석을 앞둔 황금 들녘.br br 벼가 노랗게 익어 고개를 숙이고 농부들은 땀을 비 오듯 흘리며 벼 수확에 한창입니다.br br 가을은 무르익고 있지만, 날씨는 아직 한여름입니다.br br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br br [이채영 파주 한민고등학교 1학년 : 너무 더워요. 아침에 추워서 후드티를 입고 나왔는데, 지금은 더워서 벗고, 찬 음료 마시면서 돌아다니고 있어요.]br br [반정원 청주시 석교동 : 더운 거 같아요, 너무 덥고, 아직도 반소매 입어야 할 날씨 같아요.]br br 서울 낮 기온은 31.4도.br br 9월 하순 기온으로 역대 최고였던 1931년과 같아 86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br br 이 밖에 전북 고창 31도, 전주 30.7도, 서산 30.2 등 중서부와 호남 지방을 중심으로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나타났습니다.br br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 건조해지는 푄 현상에 강한 일사가 더해져 기온이 크게 치솟은 겁니다br br 늦더위는 오늘 전국에 가을비가 내리고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br br 하지만 남부지방에는 30~80mm의 많은 비가 내리고 특히 경남 해안에는 120mm가 넘는 가을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br br [노유진 기상청 예보분석관 : 27일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남부지방은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br br 또 추석 연휴 초반 귀성길에도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궂은 날씨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br br YTN 정혜윤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