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정기적으로 상납받은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의 구속영장이 이르면 오늘 청구됩니다.br br 매달 1억 원씩 5만 원권이 담긴 007가방을 은밀하게 받았다는 게 검찰 관계자의 설명입니다.br br 최재민 선임기자 연결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br br 이른바 문 꼬리 삼인방 가운데 2명인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이 국정원에 먼저 돈을 요구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죠?br br [기자]br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확보한 진술 내용입니다.br br 두 비서관은 청와대 인근 도로에서 국정원 관계자를 만나 5만 원권 1억 원이 남긴 007가방을 건네받았다는 겁니다.br br 따라서 두 사람은 국정원 고위직 인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뇌물죄 적용이 가능하다는 게 검찰 관계자의 설명입니다.br br br 언제부터 정기적으로 국정원의 돈을 상납받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나요?br br [기자]br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인 2013년 4월부터 올해 초까지 근 4년 동안 정기적으로 국정원의 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br br 그 대가로 국정원의 이른바 금고지기인 이헌수 전 기조실장을 각별히 챙겼다고 합니다.br br 실제로 이 전 실장은 2013년 4월 기획조정실장에 오른 뒤 올해 7월까지 4년 넘게 기획조정실장직을 굳건히 지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br br 이 전 실장은 국회 대관 업무와 대기업 민원 청구 역할을 비롯한 기존 국내 정보 파트가 하던 일을 기조실로 가져가 업무 영역을 넓히기도 했습니다.br br 국내 정보 파트에 자신의 직무와 무관한 정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br br 이 때문에 국정원에서는 이 전 실장의 경질을 요구하는 여론이 컸지만 두 비서관이 이른바 방패 역할을 했다는 게 국정원 관계자의 말입니다.br br br 문 꼬리 삼인방 가운데 구속 기소된 정호성 전 비서관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죠?br br [기자]br 그렇습니다. 하지만 정 전 비서관이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br br 특이한 건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은 지난해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뒤 박 전 대통령과 관계를 끊고 숨어 지내왔습니다.br br 두 사람은 국정농단 사건은 피해갔지만 또 다른 비리에 연루돼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입니다.br br 예전 박 전 대통령을 변호했던 채명성 변호사는 세상인심이 무섭더라 헌법재판소 ...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