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 물건을 부수고, 광란의 질주를 하던 40대 여성이 붙잡혔습니다. br br 출동한 경찰과 30km 가량 추격전을 벌였는데, 이 여성이 부순 경찰차만 6대입니다. br br 변종국 기자입니다.br br [리포트]br 중앙선을 넘나들며 곡예운전을 하는 승용차. br br 갑자기 도로 한가운데 멈춰서더니, 후진을 해 경찰차를 들이 받습니다. br br 경찰이 차량을 막아서 보지만 광란의 질주는 계속됩니다. br br 차를 운전한 사람은 43살 정모 씨. br br 평소 알고 지내던 A씨의 집을 찾아 말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화분을 파손하고 쌀 포대까지 뒤엎었습니다. br br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한 겁니다. br br [경찰관계자] br "광란의 질주를 하니까 차단 해야 하잖아요. 추격하는데 갑자기 서 가지고 후진해서 차를 받아 버린 거죠." br br 전북 고창에서 시작된 추격전은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전남 영광까지 무려 30km 가까이 계속 됐습니다. br br 1시간 가량 이어진 추격전은 경찰이 차 앞을 가로막고, 진압봉까지 동원해 강제로 문을 연 뒤에서야 끝이 났습니다. br br 이 과정에서 경찰관 3명이 다쳤고, 경찰차 6대가 파손됐습니다. br br 정 씨의 가족들은 정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br br 경찰은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br br 채널 A 뉴스 변종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