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몰랐다”…초등생 숨졌는데 버스 운행

“사고 몰랐다”…초등생 숨졌는데 버스 운행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11살 어린이가 시내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br br 그런데 버스는 아이를 놔둔채 1시간 동안 노선을 돌았는데요. br br 운전기사는 사고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br br 김태영 기자입니다.br br [리포트]br 제한속도 시속 30km라는 글자가 선명한 왕복 2차선 도로. 어제 오후 3시반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도로를 건너던 11살 남자아이가 시내 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br br [소방서 관계자] br "의식 호흡 맥박 없고 안면부 반 이상 눌려 있는 상태 및 두개부 열려 있는 상황으로…." br br "사고가 난 삼거리입니다. 도로 위엔 사고 흔적이 10여 미터 이상 길게 남았는데요. 운전기사는 차에 치인 아이를 도로에 놔둔 채 버스를 계속 운전했습니다." br br 사고 한 시간 뒤 현장에서 5km 떨어진 곳에서 60살 운전기사가 붙잡혔습니다. 20년 넘게 시내버스를 몰았던 기사는 사고가 난지 몰랐다고 했지만 목격자들은 당시 큰 소리가 들렸다고 말합니다. br br [정상기 청주시 흥덕구] br "안에서 들으니까 퍽 소리가 나고 사람들 고함 소리가 나서 싸움하는 줄 알고 나와보니까 애가 다 죽었어." br br 버스 블랙박스에 기록된 사고 영상이 없어 고의로 삭제했다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br br [손근철 청주 흥덕경찰서 교통조사팀장] br "디지털 감식반으로 보내서 삭제를 했는지 아니면 정말 저장이 안 된 건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br br 경찰은 사고 사실을 알고도 계속 운행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버스 운전기사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br br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br br 김태영 기자 live@donga.


User: 채널A News

Views: 7

Uploaded: 2016-11-01

Duration: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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