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줬더니 “꽃뱀 아니냐”…도 넘은 악성 댓글

도와줬더니 “꽃뱀 아니냐”…도 넘은 악성 댓글

이런 악의적인 비방글은 최근 유명 치킨업체 회장의 성추행 사건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br br 피해 여성을 도와준 시민들에 대한 악성댓글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br br 정하니 기자입니다. br br [리포트]br '호식이 두마리 치킨' 최호식 회장으로부터 성추행 피해 여성을 도운 목격자들이 꽃뱀으로 몰리는 등 악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br br 이들 중 한 여성은 "남편과 동생, 친구들까지 온 종일 모니터를 보며 악플을 캡쳐하고 있는데도 끝이 없다"며 "지금까지 모은 것만 A4용지 98쪽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br br 이 여성은 또 "도와주고도 이런 피해를 보니 이제 도와줄 마음이 안 드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습니다. 이 여성은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악성 댓글을 올린 사람들을 고소할 생각입니다. br br 당시 최 회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피해여성 역시 인터넷 상에서 자신의 신상이 공개되는 등 2차 피해를 우려해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r br 일반 시민들도 만연한 악성 댓글에 분노를 감추지 못합니다. br br [인터뷰] 김유정 인천시 부평구 br "꽃뱀 아니냐. 사실 그거는 저는 피해자에 대한 모독이라고 보고 br 아무 죄도 없는 사람을… " br br [인터뷰] 김영아 서울시 화곡동 br "같은 여자 입장에서 도와줘야 된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 오해를 받으면 제가 진짜 괴로울 것 같아요" br br 경찰은 다음주 중 최호식 회장을 성추행 혐의로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br br 하지만 최 회장 측은 "최 회장이 정신적 충격으로 조사받을 상황이 못 된다"며 "출석 연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r br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br br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


User: 채널A News

Views: 29

Uploaded: 2016-11-01

Duration: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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