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려드는 탐방객, 몸살 앓는 국립공원 / YTN

몰려드는 탐방객, 몸살 앓는 국립공원 / YTN

요즘 같은 단풍철에는 국립공원마다 탐방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br br 급증하는 이용객에 맞춰 국립공원에 탐방로나 도로가 새로 뚫리다 보니 야생 동물 서식지 같은 자연 훼손이 심각합니다.br br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 북한산국립공원.br br 탐방로가 다양하다 보니 원하는 코스를 골라 편한 길로, 어려운 길로도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br br [등산객 : 길도 다양하고, 코스가 수백 군데도 되지. 젊었을 때는, 10년 전에는 샛길로 다 돌아다녔지.]br br 여가 활동이 늘면서 국립공원마다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br br 지난 2007년 입장료가 폐지되면서 연간 2천만 명대였던 탐방객이 10년 만에 4천4백만 명으로 급증했습니다.br br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1,122km였던 탐방로는 70, 776km나 늘어났습니다.br br 게다가 이미 있는 탐방로는 관리 부실로 원래보다 더 넓어지고 훼손도 심각한 상황입니다.br br 지금 제가 들고 있는 봉의 길이가 2m입니다.br br 탐방로 길이를 재보니 2m가 훨씬 넘습니다. br br 그만큼 자연이 광범위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겁니다.br br 녹색연합 조사 결과 우리나라 산악형 국립공원 16곳은 도로와 탐방로 때문에 2천여 개 구획으로 나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br br 단일 면적이 5㎢ 이하인 곳이 전체의 94를 차지했고 50㎢가 넘는 곳은 7곳뿐이었습니다.br br 동물마다 서식에 필요한 면적이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은 물론, 담비, 여우 등도 살기 어려운 실정입니다.br br [배제선 녹색연합 자연생태 팀장 : 지금 야생생물 서식지가 심각하게 파편화되고 있는데요. 국립공원이 더 이상 이용의 대상이 아니라 국가의 중요한 자연자원이라는 관점에서 관리되어져야 합니다.]br br 늘어난 탐방객에 맞춰 국립공원이 더는 훼손되지 않도록 보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br br YTN 정유진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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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17-11-02

Duration: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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