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정부를 떠난 뒤 KT자회사와 삼성에서 받은 자문료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br br 액수가 큰 것도 그렇지만 자문위원으로 발탁된 시점과 일방적으로 계약이 끊긴 시점이 총선과 대통령 선거와 묘하게 맞물립니다. br br 노은지 기자입니다. br br [리포트]br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br "반드시 국정원을 정치로부터 자유롭게 만들겠다 그런 생각을 확실히 가지고 있고요." br br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가 2012년 위성방송 기업인 KT스카이라이프에서 9000만원을 자문료로 받았다고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br br 이명박 정부 5년차였던 당시 서 후보자는 이번 대선 때처럼 문재인 대선 후보의 남북관계 참모였습니다. br br KT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통일 사업을 해왔고 위성방송 전략 방향을 잡기 위해 서 후보자를 위촉했다"고 말했습니다.br br 눈에 띄는 것은 자문계약을 체결하고 끝낸 시점입니다. br br 1년 계약으로 자문위원을 시작한 4월1일은 총선 1주일 전이고, br br 9개월 만에 해촉된 시점은 문재인 후보가 대선에서 패배한 직후였습니다. br br 서 후보자 측은 해지 사유는 따로 통보받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r br 스카이라이프 측도 당시 상황을 아는 사람이 없다고 답변을 피했습니다. br br 이와 함께 서 후보자는 2008년 7월부터 약 2년간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비상근 고문으로 일했습니다. br br 월 500만원씩 모두 1억 2천만원을 받았습니다. br br 국정원 퇴직 4개월 만의 취업인데, 서 후보자 측은 "2008년 당시에는 고문직의 경우 고위공무원 취업제한 심사 대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br br 채널A뉴스 노은지입니다. br br roh@don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