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7분 만에 ‘꾸벅’…졸음운전 복병

에어컨 7분 만에 ‘꾸벅’…졸음운전 복병

무더운 여름 에어컨 없이는 운전하기 참 힘드실 겁니다. br br 그런데 차 안 에어컨이 졸음운전이 원인이 된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br br 예상 밖의 일인데, 왜 그런지 정하니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br br [리포트]br 먼저 혼자 승용차를 운전해 봤습니다. br br 평소 차안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대기 중과 비슷한 500ppm 이하입니다. br br 그런데 이 농도가 1천ppm을 넘어서면 졸음이 오기 시작하고 2천ppm 이상 이면 두통이나 멀미가 날 수 있습니다. br br 에어컨을 켜고 10분 정도 지나자 이산화탄소 농도는 1천ppm까지 상승했습니다. br br 이번에는 4명이 승용차에 탔습니다. br br 400ppm이던 이산화탄소 농도는 창문을 닫고 주행을 시작하자 1분 30초 만에 1천ppm이 넘었고 3분 만에 2천ppm까지 도달합니다. br br [정하니 기자] br "이산화탄소 농도는 3천ppm을 초과해 측정불가 수준까지 가는데 7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br br 여름 휴가철 승용차로 가족여행을 떠날 경우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격히 높아져 졸음운전 가능성이 커지는 겁니다. br br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는 차량 운전자가 1초만 졸아도 28미터를 그대로 주행합니다. br br 운전자의 대처능력도 떨어집니다. br br [박승호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교육센터 교수] br "(졸음운전시) 돌발상황이 발생한다면 반응시간이 길어져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br br 경부고속도로 7중 추돌 사고처럼 찰나의 순간, 깜빡 졸음운전이 50대 부부의 목숨을 앗아간 겁니다. br br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서 에어컨을 외부공기 유입 모드로 바꿔 순환시켜주고 창문을 내려 차안 공기를 자주 환기해야 합니다. br br 환기 할 땐 운전석 창문과 대각선 뒷 좌석의 창문을 함께 열면 더 효과적입니다. br br 채널A뉴스 정하니입니다. br br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


User: 채널A News

Views: 6

Uploaded: 2016-11-01

Duration: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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