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 심해서 통제”…옷차림 때문에 데이트 폭력

“노출 심해서 통제”…옷차림 때문에 데이트 폭력

연인들끼리 노출이 심한 옷은 입지 마라 모임에 나가지 마라며 다투는 일이 종종 있죠. br br 그런데 정도가 심하면 이런 것들도 데이트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br br 여인선 기자입니다.br br [리포트]br 29살 A씨는 여자친구의 옷차림 때문에 싸운 적이 많다고 얘기합니다. br br [A씨(29) 학생) br "여자친구가 노출하는 옷 입는 그런 게 싫어서 그런 옷 입지 말라고 통제해본 적 있는 것 같아요" br br B씨는 걱정이 된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감시한 적이 있습니다. br br [B씨(31) 직장인] br "남자들이 많은 모임에 가면 걱정돼서 어느 모임 가는지 물어본 적 있고요. 몰래 가끔씩 메신저 내용 같은 것 확인한 적 있고요." br br 국제기구와 법조계에선 옷차림 지적이나 모임 감시 처럼 연인의 행동을 강제로 통제하는 것도 데이트폭력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br br 최근 한 연구에서 이성 교제를 했던 성인 남성 10명 중 8명이 데이트 폭력을 가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br br 이 가운데 연인의 행동을 통제한 적이 가장 많았고 폭언 등 심리적 폭력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골절과 타박상 등 상해까지 입힌 경우가 9, 강도 높은 성폭력도 18나 됐습니다. br br [홍영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br "통제행동을 안 한 사람보다는 통제행동을 했던 사람들이 나중에 심리적 폭력이나 신체 폭력도 한 비율이 많더라고요." br br 전문가들은 연인 간 가벼운 행동 통제로 발생한 갈등이 물리적 폭력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합니다. br br 채널A뉴스 여인선입니다.


User: 채널A News

Views: 2

Uploaded: 2016-11-02

Duration: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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