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덕에 턱걸이 월드컵 본선…섣부른 헹가래

이란 덕에 턱걸이 월드컵 본선…섣부른 헹가래

축구대표팀이 오늘 새벽 우즈베키스탄과 0대0으로 비겨, 천신만고 끝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br br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지만 그 과정은 역대 최악이었다는 평가입니다. br br 이범찬 기자입니다. br br [리포트]br 회심의 터닝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합니다. 구석을 노린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나고 결정적인 슛이 골키퍼에 막힙니다. 골대를 맞은 슈팅만 세번. 의욕만 앞섰을뿐 신태용호의 골 결정력은 낙제점이었습니다. br br 오히려 전반전엔 공격적으로 나온 우즈베키스탄에 점유율에서 밀리며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br br 사령탑이 바뀐 뒤 2경기 연속 무득점. 대표팀은 시리아가 이란과 비긴 덕에 겨우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습니다. br br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br "우즈베크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선수들이 강박관념이 있었습니다." br br [현장음] br "축구 경기를 하나의 상품으로 놓고 보면 팬들의 입장에선 이것을 불량품으로 보는 거예요." br br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 br "한국이 늘 빠른 축구, 측면 쪽 플레이로 상대를 농락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 월드컵(예선)에선 그게 실종된 거죠." br br 지난 주 이란전에서 쌓인 팬들의 실망감은 이제 폭발 직전입니다. 월드컵 본선 나가봐야 희망이 없다는 겁니다. br br [김대기 경기 의정부시] br "'그래도 본선 진출은 하겠지’라는 생각은 갖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로‘'월드컵(본선)도 힘들겠구나’ 생각이 들면서… ." br br 섣부른 헹가래를 치기 전에 10경기 동안 쌓인 숙제를 풀어 나가야 할 시점입니다. br br 채널A뉴스 이범찬입니다. br br 이범찬 기자 tiger@donga.


User: 채널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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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16-11-02

Duration: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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