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멈춘 롯데월드 놀이기구…비상버튼 눌렀지만 오작동

3시간 멈춘 롯데월드 놀이기구…비상버튼 눌렀지만 오작동

어제 저녁 서울 잠실 롯데월드의 한 놀이기구가 멈춰 이용객들이 3시간 동안 고립됐습니다. br br 비상 상황에 대비한 대처가 미흡했던 점도 구조가 지연된 이유입니다. br br 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리포트]br 공중에 떠오른 놀이기구에 탑승한 승객들이 발을 동동 구릅니다. br br [현장음] br "탑승객에 불편함을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br "저기요 얼마나 더 걸려요?" br br 어제 저녁 7시 쯤, 잠실 롯데월드에서 높이 12m의 4D 체험 놀이기구가 운행 중 갑자기 멈췄습니다.br br 이용객 1명이 운행도중 하차를 요청해 비상정지 버튼을 눌렀는데 기계적 결함이 발생한 겁니다. br br [박대수 롯데월드 기술팀장] br "원래 비상정지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복귀하게 돼있는데 전자적(운행) 프로그램 오류로 인해서 (멈췄다.)" br br 놀이기구에 탑승한 70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지만 3시간 가까이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br br 운행 중 비상정지한 놀이기구가 원위치로 복귀하지 않을 때에 대비한 대책이 미흡했던 점도 구조가 지연된 이유입니다. br br [롯데월드 관계자] br "(놀이기구) 운행을 시작했는데 손님이 탑승거부를 하셔서 수동으로 전환하는 시뮬레이션은 없는 걸로…" br br 롯데월드는 지난 해 9월에도 39명을 태운 놀이기구가 60m 상공에서 멈췄던 사고가 있었습니다. br br 많은 사람이 탑승하는 놀이기구는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2중, 3중의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br br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br br 백승우 기자 strip@donga.


User: 채널A News

Views: 2

Uploaded: 2016-11-01

Duration: 0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