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꼭” 50배 몰린 공시족의 경쟁

“이번엔 꼭” 50배 몰린 공시족의 경쟁

서울시 7급, 9급 공무원을 뽑는 필기시험이 오늘 170여 곳에서 치러졌습니다. br br 응시생들은 높은 경쟁률을 뚫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는데요, br br 그 치열한 현장 분위기, 황하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br br [리포트]br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다져보지만, 필기시험을 앞둔 긴장감은 숨길 수 없습니다. br br 입실시간에 늦을까봐 숨을 헐떡이며 뛰어갑니다. br br [박인호 서울 강남구] br "꿈 잘 꿨고요. (시험) 잘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br br [한경미 전북 전주시] br "공무원이 좀 더 대우를 받는다고 해야 되나. 육아휴직도 훨씬 더 쉽게 쓸 수 있고… " br br 서울시 7급과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이 치러진 175곳을 찾은 응시생은 모두 8만4천여 명 br br 모집 인원의 50여 배가 몰렸습니다. br br 응시생 부모들도 긴장되긴 마찬가지. br br [노순금 응시생 어머니] br "그냥 묵묵히 저도 바라보고… 괜히 마음이 많이 아프고 그렇습니다." br br [황하람 기자] br "필기시험이 끝나자 간절한 마음으로 응시생들을 기다리던 가족들의 차량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br br 시험이 끝났다는 홀가분함도 잠시. br br 세번째 도전하는 응시생은 이번이 마지막이길 간절히 바랍니다. br br [마창범 광주 광산구] br "친구들이랑 만나면 걔들 취직 이야기도 하고 그러는데 저만 이러고 있으니까 많이 힘들고, 부모님도 많이 힘들어하시고… " br br 내년 시험을 기약하는 응시생도 있습니다. br br [전시연 부산 동구] br "(경쟁률이) 이렇게 셀 줄 몰랐는데. 내년에는 그래도 많이 뽑을 것 같아서." br br 극심한 취업난 속에 공무원 필기시험장에선 피 말리는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br br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br br yellowriver@donga.


User: 채널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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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16-11-01

Duration: 0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