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 58년 만에 열렸지만…

덕수궁 돌담길, 58년 만에 열렸지만…

이렇게 이문세 씨 노래에도 나오는 덕수궁 돌담길은 그동안 영국대사관에 막혀있었는데요. br br 58년 만에 시민들에게 개방됐습니다. br br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개방 후에도 돌담길 전체를 둘러보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br br 박지혜 기자가 이유를 알아봤습니다.br br [리포트]br 나직나직한 담장을 끼고 휘어지는 산책길. br br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잘 알려진 덕수궁 돌담길입니다. br br 지난 1959년, 영국대사관이 점유하면서 돌담길의 일부가 끊겼습니다. br br 영국대사관에 막혀 있던 돌담길이 시민들에게 개방됐습니다. br br [박원순 서울시장] br "가을 하면 역시 덕수궁 돌담길을 연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민 여러분에게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쁜 마음입니다." br br 통행이 제한됐던 170m 가운데 서울시가 소유한 100m 구간만 우선 통행이 가능해졌습니다. br br 대사관 후문부터 직원 숙소까지 이어지는 70m는 대사관이 매입한 땅이라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br br 이 때문에 돌담길 1.1km 전체를 둘러볼 수는 없습니다. br br [박지혜 기자] br "지금 왼쪽으로 보이는 곳이 이번에 복원된 돌담길 입니다. 그리고 오른 쪽 붉은 색 벽돌이 바로 영국대사관인데요, 상징성을 가진 두 공간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br br 이 길은 고종과 순종이 제례 의식을 행할 때 주로 오갔고, 아관파천 당시 이용했던 '고종의 길'과도 이어집니다. br br 시민들은 돌담길을 거닐며 아련한 추억을 떠올립니다 br br [정석근 서울 중구] br “어렸을 때 막혀 있어서 ‘어디인가’ 하고 호기심 있게 구경했던 기억이 있고요.” br br 서울시는 끊겨 있는 구간도 영국대사관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br br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br br sophia@donga.


User: 채널A News

Views: 5

Uploaded: 2016-11-02

Duration: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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