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싫다!” 은행나무에 ‘테러’…세제 부어 고사

“냄새 싫다!” 은행나무에 ‘테러’…세제 부어 고사

도심 한 가운데서 가로수로 심어놓은 은행나무 6그루가 말라죽었습니다. br br 40대 남성이 구멍을 내고 세제를 부어 고사시킨 건데요, 이 남성, 왜 그랬는지 황당한 이유를 댔습니다. br br 배유미 기자입니다.br br [리포트]br 가로수 사이에 앙상한 은행나무가 눈에 띕니다. br br 잎은 다 떨어지고 누렇게 말랐습니다. br br [유춘선 주민] br "2달 전부터 봤어요. 그냥 둬서는 안 죽지. 누가 죽이려고 (그랬다고 느꼈어요.)" br br 주민들이 구청에 신고했지만 나무는 이미 말라죽은 상태. br br 나무에는 깊게 구멍이 파여 있었습니다. br br 구청은 누군가 고의로 나무를 고사시킨 것으로 보고 경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 br br [이재수 대구 북구청 공원녹지과장] br "한 그루 정도는 가끔 이런 사례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6그루가 한번에 고의로 고사를 시켰거든요. 그냥 넘어 갈 수 없었습니다." br br "보시다시피 가로수로 심은 은행나무 6그루가 말라 죽었습니다 . 기둥에는 이렇게 동전만한 구멍이 3,4개씩 나 있는데요, 볼펜이 거의 다 들어갈 만큼 깊습니다." br br 나무를 고사시킨 사람은 인근 식품업체에 근무하는 40대 남성. br br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은행 냄새가 싫어 나무에 세제를 부었다고 자수했습니다. br br 북구청은 나무가격을 산정해 손실 보상금 850여 만 원을 이 남성에게 청구할 예정입니다. br br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br br 배유미 기자 yum@donga.


User: 채널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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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16-11-01

Duration: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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