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게 건강에 좋다는 사실. 많이들 알고 계시죠. br br 하지만 바쁜 생활 속에서 마음껏 웃기란 영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인데요. 박지혜 기자가 사흘동안 신나게 웃고 보니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br br 많이 웃어야 하는 이유, 더하는 뉴스에서 알려드립니다. br br [리포트]br 서울역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물었습니다. 평소 자주 웃으시나요? br br [현장음] br "애매한데..." br br [박지혜 기자] br 그렇다 라는 답변만큼 ‘아니다’라는 답변도 많이 나왔는데요, 왜 39명의 시민들은 자주 웃지 않았을까요? br br [김재선 서울 중랑구 ] br "직장생활도 있고 나이가 40대다 보니까 고민거리 때문에." br br [이승진 경기 용인시] br "뉴스에도 재밌는게 별로 없잖아요. 안 좋은 얘기들만 나오니까." br br 많이 웃으면 행복감을 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 혈압을 안정시키고 노화를 막는 효과가 알려지면서 웃음을 활용한 치료법까지 등장했습니다. br br [이임선 전 서울대병원 웃음치료사] br (백혈구) 수치가 떨어지지 않은 사람도 있고,경도 인지장애, 치매로 가기 전 단계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습니다. br br 건강과 젊음을 지켜준다는 웃음치료에 도전해 봤습니다. br br 첫 시작은 안정된 호흡입니다. br br [현장음] br 흡 하 흡 하...어디 싸우러 가는 거 아니죠? 좀 더 밝게. br br 지시에 따라 배를 부풀려 보고 br br 입 꼬리도 올려보지만 영 어색합니다. 함께 손뼉을 치며 배꼽을 잡다보니 한시간 반이 훌쩍 지나갑니다. br br [박지혜 기자] br "첫날이라 어색한데 웃음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는 재미있었고" br br 다음날. 유머로 웃음치료를 한다는 경로당을 찾았습니다, br br [현장음] br 비가 주룩 주룩 오는 날 세 명밖에 안 탔는데 잠수함이 물 속 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왜 그랬을까요? br (비 안 맞으려고) br br 어디선가 들어본 유머인 듯 싶지만, 다들 웃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나옵니다. br br "말이 없던 그 사람 자꾸만 멀어지는데… " br br 흥에 겨워 한 곡조도 뽑아봅니다. br br [박지혜 기자] br "대학로에서 가장 재미있다고 소문난 연극을 보러 왔는데, 혼자지만 재미있을것 같아요, 기대가 많이 됩니다.” br br [현장음] br "죠스바 스윽 꺼내보니 바밤바" br br 관객들과 함께 발을 동동 구르며 웃기를 2시간, 머리가 시원해지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br br 웃음 치료 마지막날 웃음에 율동을 섞은 웃음 체조를 따라해 봤습니다. br br [현장음] br "청춘도~ 사랑도~ 한방에 훅 간다~" br br 어깨와 다리를 들썩이며 얼굴 한가득 웃음을 지어봅니다. 자는 시간과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한바탕 웃음으로 가득했던 사흘. 과연 효과는 어땠을까. br br 뇌파 검사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br br 항스트레스 지수는 평소보다 두배 넘게 증가했고 정서적 안정감을 나타내는 정서지수도 10점 이상 올라갔습니다. br br [송난희 뇌교육 전문가 ] br "많이 웃어야 알파파가 나오고 제대로 된 휴식의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br br [이상직 서울 서초구] br 마음에 여유가ㅣ 생기고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니까 건강도 좋아지지 않았는가. br br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 바로 웃음 이었습니다. br br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