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가장의 이중생활?"...거짓말이 부른 참극 / YTN

"30대 가장의 이중생활?"...거짓말이 부른 참극 / YTN

부모와 어린 동생을 잔인하게 숨지게 하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30대 남성은 거짓말로 자신의 신분을 속여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br br 아이들이 다칠 수 있다는 말에 남편의 범행을 도왔던 아내는 자신도 몰랐다며 뒤늦게 후회했습니다.br br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br br [기자]br "남편에게 속았다."br br 경찰에 구속된 32살 정 모 씨는 검찰로 넘어가기 전 미리 준비한 메모를 보이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br br 남편이 100억 대에 달하는 조부모의 재산을 놓고 부모와 다툼을 벌이고 있다며 자신을 속였다고 주장했습니다.br br 먼저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아이들이 다칠 수 있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범행을 도왔다고 항변했습니다.br br [정 모 씨 살인 및 존속살해 공모 피의자(어제) : (하시고 싶은 말씀 없습니까?) 여기 적었어요.]br br 실제 경찰 조사에서 정 씨는 남편인 35살 김 모 씨가 조부모의 회사에서 일하며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을 것으로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br br 심지어 어머니의 계좌에서 빼낸 1억2천만 원도 남편이 회사에서 받은 돈으로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br br 남편의 말에 속은 정 씨는 뉴질랜드로 달아날 당시에도 면세점에서 명품 쇼핑을 하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br br 하지만 경찰은 남편 김 씨가 자산가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br br 또 아내인 정 씨 역시 남편이 범행을 준비할 때부터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도왔다며, 공모 혐의를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br br [신동현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주범이 송환되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어떻게 계획을 세웠고 어떠한 동기로 하게 됐는지 뿐만 아니라 처음에 반대하던 부인을 어떻게 설득했는지까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br br 뉴질랜드에서 체포된 남편 김 씨는 범죄인 인도 청구가 적어도 석 달 이상 걸리는 걸 고려하면, 빨라야 내년 초에 국내로 송환될 것으로 보입니다.br br 경찰은 남편 김 씨가 국내로 송환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br br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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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17-11-10

Duration: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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