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감사' 회계법인 대표, 자격 박탈한다 / YTN (Yes! Top News)

'부실 감사' 회계법인 대표, 자격 박탈한다 / YTN (Yes! Top News)

[앵커]br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의혹으로 검찰 조사가 본격화하면서 회계법인의 부실 감사에 대해 금융당국이 강력한 제재를 하기로 했습니다.br br 지금까지는 부실 감사를 한 담당자의 자격을 뺏는 수준이었지만, 앞으로는 회계법인 대표의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습니다.br br 염혜원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7천억 원이 넘는 적자를 4천억 원 흑자로 둔갑시켰다가 최근 들통이 났습니다.br br 이듬해 실적도 제대로 살펴보니 7천4백억 원 적자로 뒤집혔습니다.br br 2년 연속 흑자라던 공시가 거짓이었던 겁니다.br br 그런데도 회계 감사를 맡아온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대우조선을 계속 정상적인 회사로 판정했습니다.br br 적정 판정 속에 대우조선의 부실은 눈덩이처럼 커져, 결국 지난 한 해에만 혈세 4조 2천억 원이 투입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br br 하지만 엉터리 감사에 대한 책임은 현장 감사 담당자에게 묻는 게 고작이었습니다.br br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STX조선해양 역시 부실의 심각성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쭉 정상기업 판정을 받아왔습니다.br br 부실 감사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금융당국이 초강경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br br 앞으로는 부실 감사를 한 회계법인 대표의 회계사 자격을 박탈하기로 한 겁니다.br br 금융위 관계자는 기업의 방만 경영이 드러났을 때 대표가 책임지는 것처럼 회계법인의 대표도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br br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회계법인들이 저가 수임 경쟁을 펴면서 감사에 충분한 인력과 시간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를 바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br br 이와 함께 분식회계 여러 건 가운데 가장 큰 한 건에 대해서만 매기던 과징금을 모든 건에 부과한 뒤 합산하도록 규정을 바꿔, 현재 한도인 20억 원보다 더 많은 과징금을 물릴 수 있게 됐습니다.br br YTN 염혜원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Views: 0

Uploaded: 2017-11-14

Duration: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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