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오늘은 동족상잔의 비극 6.25가 일어난 지 66주년이 되는 날입니다.br br 전쟁 이후 고향 땅을 밟지 못한 남북 실향민은 8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요.br br 이런 실향민들의 애환을 나누는 축제가 강원도 속초에서 열렸습니다.br br 송세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br br [기자]br 전쟁으로 폐허가 된 고향을 등지고 떠나는 피난길, 피난민들의 얼굴에는 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br br 물길에 막히자 육지를 연결하는 무동력선 '갯배'를 타고 이동합니다.br br 직접 쇠줄을 당기며 배를 움직이다 보면 실향민의 애환이 어렴풋이 전해집니다.br br [임현지 부산시 용호동 : 이렇게 간접 경험을 통해서나마 실향민들 삶의 애환을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br br 60년 넘게 꿈에 그리던 고향 집, 이북 전통 가옥을 둘러보니 그리움이 더욱 깊어집니다.br br [정명현 실향민 : 가고 싶지 가고 싶은데, 글쎄….]br br 아바이 순대와 농마국수 등 이북 음식으로 오랜만에 북녘 고향의 맛도 느껴봅니다.br br 속초 아바이마을에서 올해 처음으로 전국 이북실향민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br br 아바이마을은 6·25전쟁 중 피난민들이 하나둘 모여 조성된 국내 대표적인 실향민 촌입니다.br br [이병선 강원도 속초시장 : 남북 분단으로 인해서 고향을 잃은 800만 실향민이 계십니다. 그분들의 생활과 문화를 축제로 승화시키고자 축제를 준비하게 됐습니다.]br br 6·25전쟁 66년, 실향민은 물론 전후 세대 모두 고향을 잃은 아픔과 의미를 함께 되새긴 시간이었습니다.br br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