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신소 뒷조사에 뚫린 통신사 위치정보 / YTN (Yes! Top News)

흥신소 뒷조사에 뚫린 통신사 위치정보 / YTN (Yes! Top News)

[앵커]br 해커와 택배 기사까지 끌어들여 무차별적으로 배우자의 외도를 뒷조사한 흥신소 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br br 이런 흥신소의 이른바 '신상털이'에 시장 점유율 과반에 달하는 SKT의 서버까지 맥없이 뚫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br br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서울의 한 주차장.br br 한 남성이 몸을 숙여 차 밑으로 들어가 무언가를 열심히 부착합니다.br br 다름 아닌 차량 위치추적기.br br 이들은 한 고객의 의뢰를 받아 나온 흥신소 직원들이었습니다.br br [흥신소 직원 : 오늘 입금해주신다고 하면 현장 직원들이 가서 오늘 밤에 남편 차량에 몰래 (위치 추적장치를) 설치하고, 새벽에요.]br br 흥신소 직원들은 이 위치추적기를 차 아래쪽에 보이지 않는 곳에 이렇게 설치했습니다. 저는 이제부터 이 차의 모든 위치와 동선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습니다.br br 흥신소는 이런 위치추적은 물론 가족관계와 출입국 기록 같은 개인정보도 가격을 매겨 거래했습니다.br br 여기에 해커까지 고용해 SKT 서버까지 직접 해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br br [장흥식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 사이버수사대 팀장 : SKT를 해킹해서 휴대전화 위치정보, 택배 주소 등 이와 같은 정보를 개인 정보 브로커가 흥신소를 상대로 판매했고요.]br br 이들은 SKT의 위치정보 보안이 다른 통신사보다 취약한 점을 노려 뒷조사 대상의 휴대전화 번호만 입력한 뒤 실시간 위치정보를 내려받았습니다.br br [흥신소 관계자 : SKT 같은 경우는 뭐 5분, 10분 안에도 위치가 나오곤 하더라고요. (KT·LGU+와 달리) SKT는 또 위치추적을 해도 문자 송출이 안 되고. 그건 상대편 모르게 할 수가 있다는 소리고...]br br 이들이 이렇게 벌어들인 돈은 1년 9개월간 10억여 원.br br 의뢰 고객만 천2백여 명에 달했는데 대부분이 배우자의 외도를 잡아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br br 경찰은 의뢰인을 포함한 42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흥신소 업주 등 3명은 구속했습니다.br br 경찰은 이들이 직장 정보와 출입국 내역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어떻게 확보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br br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Views: 1

Uploaded: 2017-11-14

Duration: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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