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회계 사기' 고재호 구속영장 청구 / YTN (Yes! Top News)

By : YTN news

Published On: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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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

[앵커]
재임 기간 중 5조 원대 회계 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검찰은 고 전 사장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회계 사기나 사기대출뿐 아니라 개인 비리 의혹까지 파헤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문학적 규모의 회계사기를 저지른 의혹이 제기된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지난달 8일 압수수색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이후 20여 일 만에 대우조선해양을 책임진 경영진 모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겁니다.

고 전 사장은 사장으로 재임하던 지난 2012년부터 3년 동안 5조 4천억 원에 달하는 회계 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경영목표 달성과 임직원 성과급을 위해 영업이익 목표를 정해놓고 수치를 끼워 맞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이런 실적을 믿고 돈을 빌려준 금융권 대출과 회사채, 기업어음을 합한 사기대출 규모는 수십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기다 대우조선은 이렇게 부풀린 경영성과를 토대로 2013년과 2014년 2천억 원이 넘는 임직원 성과급 잔치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4일 검찰에 나와 20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받은 고 전 사장은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재호 / 前 대우조선해양 사장(지난 4일 출석 당시) : (5조 원대 회계사기 혐의 저지른 것 인정하십니까?) 회사의 엄중한 상황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회계자료 조작 지시한 목적이 뭡니까?) 지시한 바 없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앞선 조사에서 이미 고 전 사장이 회계 사기를 지시했다는 관련자의 진술과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고 전 사장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개인비리의혹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고 전 사장의 구속 여부는 8일 오전 진행되는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결정될 전망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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