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북한이 오늘 새벽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결국 예고 없이 방류했습니다.br br 일단 침수를 노리는 공격, 수공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지만, 장마 때마다 불안한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br br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북한이 방류를 시작한 것은 새벽 6시쯤.br br 군사분계선에서 북쪽으로 42㎞ 떨어진 임진강 황강댐에서 오전 11시 반 기준, 1초에 천 톤 정도 되는 물이 쏟아져 내려왔습니다.br br 하류의 우리 군남댐까지 오는 데에 8~9시간 정도 걸리는 양입니다.br br [김재환 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 팀장 : 황강댐에서 방류했다고 하면 그것이 어느 시점에 우리 댐에 영향을 줄지는 (필승교) 횡산수위국을 계속 관찰하면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br br 다만 군 당국은 북한이 한밤이 아닌 새벽에, 수문을 차례로 열어서 물을 흘려보낸 점 등으로 미뤄 수공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br br 북한은 이번에도 방류를 미리 알리지 않았습니다.br br 지난 2009년 기습 방류 때문에 우리 야영객 등 6명이 숨지고 남북은 방류를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했습니다.br br 그 이후 북한이 이 약속을 지킨 것은 다섯 차례가 채 안 됩니다.br br 서해 군 통신선으로 통지문 한 장을 넣으면 될 일인데, 해마다 무단 방류를 반복하는 겁니다.br br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 남북관계 개선이라든지, 그런 것에 진정으로 관심이 있다면 방류 같은 작은 협력도 기꺼이 할 것이다, 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br br 군 당국은 또 댐 방류와 장마 기간 호우로 북한이 묻은 목함지뢰가 떠내려올 우려가 있다면서 임진강 주변이나 한강 하구 주민, 피서객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br br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