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난폭운전 쫓아 신고까지 했는데...경찰은 '뒷짐' / YTN (Yes! Top News)

[단독] 난폭운전 쫓아 신고까지 했는데...경찰은 '뒷짐' / YTN (Yes! Top News)

[앵커]br 음주가 의심되는 승용차가 도로에서 30분이 넘게 난폭운전을 벌였지만 경찰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br br 시민이 직접 이 승용차를 뒤쫓아 신고까지 했는데도 경찰은 어쩔 수 없다며 사건을 덮기에 급급한 모습입니다.br br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고속도로를 달리던 한 승용차가 위태롭게 도로와 갓길을 오갑니다.br br [음주 의심 승용차 추격 시민 : 일부러 저렇게 하는 거야? 졸음운전 하는 거야?]br br 위험한 곡예 운전에 주변 차량들이 연신 경적을 울려대지만 아찔한 상황은 계속 이어집니다.br br 잠시 뒤 도로공사 소속의 고속도로 단속반이 출동했지만 음주가 의심되는 상황인데도 어찌 된 일인지 지켜만 볼 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습니다.br br [음주 의심 승용차 추격 시민 : 술 먹었어. 술 먹었어. 술 먹었어. 저거는 차를 세워야지.]br br 결국 참다못한 시민이 직접 나서서 음주 의심 승용차를 쫓아가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br br [음주 의심 승용차 추격 시민 : 음주 운전을 하고 여기까지 오고 있거든요. 이 사람이 차 다 막고.]br br 경찰에 신고하는 와중에도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승용차의 난폭 운전은 30분이 넘게 이어졌습니다.br br 결국 아찔한 운전 끝에 승용차가 집에 도착했지만 뒤늦게 출동한 경찰은 서둘러 사건을 종결해 버렸습니다.br br 운전자가 이미 집에 들어가 버렸고 실제 거주지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입니다.br br [경기 시흥경찰서 소속 지구대 관계자 : 거주지에 가서 확인하고자 문을 두드렸는데 인기척도 없고. (의심 운전자를) 발견 못 해 종결했다고 얘기 들었습니다.]br br 차에 어린 세 자녀까지 태운 채 용기를 내 승용차를 뒤쫓았던 시민은 경찰의 조치가 이해되지 않습니다.br br [음주 의심 승용차 추격 시민 : (애들이) 아빠 근데 나쁜 짓 했는데 경찰이 왜 못 잡는 거야 이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솔직히 이렇게 되니까 다시는 (쫓아가 신고)하고 싶지 않더라고요.]br br 경찰이 음주 운전을 뿌리 뽑겠다며 암행순찰차까지 동원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시민의 소중한 신고는 무시해 버리는 이중적인 태도에 불신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br br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Views: 2

Uploaded: 2017-11-15

Duration: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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