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망치는 멧돼지' 사냥...총기사고 조심 / YTN

'농사 망치는 멧돼지' 사냥...총기사고 조심 / YTN

[앵커]br 멧돼지나 고라니 등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전국 수렵장이 문을 열었습니다.br br 하지만 매년 이 기간마다 총기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br br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땀 흘려 일군 인삼밭이 하루아침에 쑥대밭이 됐습니다.br br 밤사이 멧돼지가 농사를 망쳤습니다.br br 야생 멧돼지는 사람에게까지 달려들어 팔과 다리에 심한 상처를 입힙니다.br br 듬성듬성 빠져 있는 배추 모종도 산에서 내려온 고라니가 뽑아 먹었습니다.br br [김광수 배추 재배 농민 : 온종일 일해서 피곤한데도 불구하고 밤에는 밤새도록 지키고 낮에는 또 온종일 일해야 하고 이게 사람이 살겠습니까?]br br 야생동물 때문에 해마다 100억 원 이상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br br 이에 따라 정부는 야생동물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수렵장 운영에 들어갔습니다.br br 수렵장은 수도권과 충남을 제외한 전국 18개 시·군에서 석 달 동안 운영되는데 수렵 면허 소지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br br 수렵장으로 정해진 지역에서는 멧돼지 2만4천 마리를 포함해 고라니, 참새, 까치 등 야생동물 16종, 92만 마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br br 수렵 철에는 총기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합니다.br br 주민이나 등산객에게 총을 쏴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매년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br br 따라서 사냥할 때는 주변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해가 진 뒤나 도로에서 100m 이내로 떨어진 지역에서는 총을 쏴서는 안 됩니다.br br [구현림 환경부 생물다양성과 주무관 : 어두운 데서 해가 진 후부터 해뜨기 전까지 수렵을 하시면 안됩니다. 운전 중인 차량에서도 수렵을 하시면 안되고요.]br br 또 수렵장 근처 주민이나 방문객도 형광색처럼 눈에 잘 띄는 색깔의 옷을 입는 등 스스로 피해를 예방해야 합니다.br br YTN 정유진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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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17-11-15

Duration: 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