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 투입' 산림치유원, 올해 매출 '14억' / YTN

'1,500억 투입' 산림치유원, 올해 매출 '14억' / YTN

[앵커]br 이명박 정부 당시 백두대간 공약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국립 산림 치유원'이란 곳이 있습니다.br br 무려 천5백억 원 가까이 투입해 조성한 산림 휴양 공간인데, 어설픈 타당성 조사로 만성 적자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br br 이종원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7년 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10월 경북 영주와 예천 일대에 문을 연 국립 산림치유원입니다.br br 1,48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대규모 산림단지로, 규모가 무려 2,876만㎡, 여의도 면적의 10배에 달합니다.br br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백두대간 공약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산림 휴양은 물론, 숙박도 가능한 국민적 '힐링 공간'을 목표로 탄생했습니다.br br [황교안 前 국무총리 (지난해 10월 개원식) : 정부는 앞으로도 더 많은 국민이 산과 숲을 찾아서 여가를 즐기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입니다.]br br 그러나 개장 1년이 흐른 지금, 장밋빛 청사진은 온데간데없고 적자 운영을 걱정해야 하는 신세입니다.br br 올 한해 산림치유원 운영 예산은 45억 원, 인건비도 24억 원이 필요하지만, 올해 8월까지 올린 총 매출은 14억 원가량에 불과합니다.br br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관계자 : 운영 초기이기 때문에 저희가 앞으로 인지도도 높여가고 고객들을 확보하는 상황이거든요.]br br 홍보 부족과 함께, 허술했던 타당성 조사가 원인으로 꼽힙니다.br br 연간 매출을 111억 원가량으로 예측했지만, 현재 추세라면 4분의 1을 채우기도 쉽지 않습니다.br br 지역주민 70명 가량을 채용하겠다던 계획도 흐지부지되면서, 현재 18명으로 축소됐습니다.br br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명박 정부 스타일대로 큰 게 좋다고 과다하게 수요 예측을 하고 현재는 적자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러한 부분들은 앞으로는 지양해야 합니다.]br br 산림을 이용한 정부 주도의 치유 복지시설은 전 세계적으로 산림치유원이 유일합니다.br br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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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17-11-15

Duration: 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