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강의 말폭탄...우발적 충돌 우려 / YTN

북-미, 최강의 말폭탄...우발적 충돌 우려 / YTN

[앵커]b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이 서로 말 폭탄을 주고받으면서 우발적 충돌에 대한 우려감도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br br 이런 때일수록 우리 정부의 상황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br br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돕니다.br br [기자]b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지난 19일 밤 유엔 총회 기조 연설에서 김정은에게 말폭탄을 던졌습니다.br br 김정은을 로켓맨으로 부르고, 자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미국과 동맹국을 침공할 경우 완전하게 파괴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br br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미국과 동맹국을 보호해야 한다면, 완전히 파괴할 수밖에 없습니다. 로켓맨이 자신과 그의 정권에 대해 자살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br br 북한은 처음에는 진지하게 대응하기보다는 웃음거리로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보였습니다.br br 리용호 외무상은 트럼프 발언에 대해 개가 짖는 소리라면서 빈정거렸고, 북한 매체는 김정은이 과수원에서 활짝 웃는 모습을 보도했습니다.br br [리용호 북한 외무상 : 개 짖는 소리로 우리를 놀라게 하려 생각했다면 그야말로 개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로켓맨으로 지칭했는데) 보좌관들이 불쌍합니다.]br br 그러나 북한은 완전 파괴 발언이 나온 지 이틀이 지난 시점에서 전례 없는 김정은 개인 명의 성명을 발표하고, 최강 수준의 말 폭탄 협박에 나섰습니다.br br 북한 대응은 지난 달 9일 새벽 트럼프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 발언을 한 뒤 3시간 만에 괌 포위 사격 협박에 나선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늦은 대응입니다.br br 북한의 대응이 늦은 것은 1차적으로 미국이 대북 추가 제재 내용을 발표하면서 강경 대응 필요성이 커진 때문으로 분석됩니다.br br 또 북한 내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협박에 맞서는 강인한 지도자 이미지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br br 이와 더불어 화염과 분노 발언 이후 괌 포위 사격 협박으로 극도의 치킨게임에서 승리했다는 자신감도 변수였던 것으로 분석됩니다.br br 문제는 말 폭탄 대결 수위가 높아질수록 우발적 군사 충돌 가능성도 커진다는 부분입니다.br br 우리 정부 역시 북한에 대한 강한 제재와 압박을 강조하고 있지만,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상황 관리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br br YTN 왕선택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Views: 2

Uploaded: 2017-11-15

Duration: 02:30

Your Page 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