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험담해"...천안서 또 청소년 또래 폭행 / YTN

"왜 험담해"...천안서 또 청소년 또래 폭행 / YTN

■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손수호 변호사br br [앵커]br 언젠가 봤던 것 같다 이런 생각하시는 분들 있을 수 있겠는데 분명히 다른 사건입니다. 뺨을 때리고 발로 차는 소리가 폭행 당시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폭행 당시 어떤 말이 오가고 어떤 폭행이 이뤄졌는지 다시 한 번 보고 오겠습니다.br br [피해 학생 : 너 욕한 거, 너 뒷말 한 거, 내가 잘못했고.]br br [가해 학생 : 또 하나 있는데, 근데 너 반말 쓰니까 기분 나빠, 다시 해봐.]br br [가해 학생 : 너 때문에 그 소리 들은 나는 얼마나, 피하지 말라고 그랬지, (너 기분 나쁘게 한 거) 또 뭐했냐고 하나 더 있다니까.]br br [가해 학생 : 하하하, 재미있어라.]br br [앵커] br 지금 다른 사람을 때리면서 웃으면서 재미있다, 이런 거 아닙니까?br br [인터뷰] br 이건 좀 저 청소년들이 굉장히 폭력에 둔하다, 둔감화됐다. 다른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고 괴롭히면서 저렇게 웃고 하는 이런 것들은 상대를 하나의 인격체로 보고 있는 그런 게 아니거든요. 마치 자기들의 재미를 위해서 물건을 다루듯이 하는 그런 모습인데요.br br 사실 이게 피해자를 갖다가 망신을 주려는 그런 의도도 있는 거고요. 이렇게 동영상으로 찍고 한 것은 자기들이 폭행한 것을 경찰에 신고한 그런 것을 고자질이라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이래서 고자질을 한 것을 폭로를 하고 그럼으로써 이런 아이를 우리가 응징을 하고 혼을 내야 된다, 이런 식으로 자기들의 폭력행동에 대해서 정당화하고 합리화하는 그런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서 저런 휴대폰으로도 찍고 저걸 SNS에 알린 것 같은데요.br br 이런 청소년들은 사실 우리 사회 전체의 법보다도 자기 청소년 집단 내에서의 인정, 이런 걸 더 중요시하는 겁니다. 그래서 다른 친구들로부터 이 아이가 분명히 우리에게 맞을 짓을 했다, 고자질을 하는. 그런 행동을 했기 때문에 우리가 이 정도 폭행을 한 거다 이런 식으로 인정을 받기 위해서 이런 걸 찍고 그걸 SNS를 통해서 알린 게 아닌가 생각하는데 그 과정 중에서 다른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고 때리면서도 그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심지어는 재미있다고 하는 저런 상황을 보며 얼마나 심성이 피폐화되어 있는가 그런 걸 알 수 있고. 결국은 폭력에 굉장히 둔감화된 그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이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br br [앵커] br 그러면 이 가해 학생들은 도대체 왜 이런...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Views: 1

Uploaded: 2017-11-15

Duration: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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