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쏟아내고 있습니다.br br 하반기에는 더 오를 것이란 분석까지 나오는데, 마냥 장밋빛 전망만 있는 걸까요.br br 최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br br [기자]br 전광판이 온통 붉게 물들었습니다.br br 코스피는 장중 2,420선까지 터치하며 역대 최고치 행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br br 상승 국면에 들어선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무려 400여 포인트 이상 급등했습니다.br br 미국의 통화정책이 변수지만, 시장에 큰 충격만 없다면 지수는 더 오를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br br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도 주당 7만 원 넘게 치솟는 등 최근의 반도체업 호황과 상장사들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br br 이 같은 IT주 주도 상승 랠리에 금융·증권주들도 올라타면서 코스피는 연일 고점을 높이고 있습니다.br br [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코스피가 2,600선까지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분간 반도체 수요 증가가 계속될 거라는 가정 아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들이 이끄는….]br br 그러나 증시 상황이 마냥 좋기만 한 건 아닙니다.br br 최근의 상승장을 주도하는 건 삼성전자와 같은 일부 대형주.br br 코스피 시가총액의 14가량인 삼성전자의 기여분을 빼면 사실상 제자리걸음인 셈입니다.br br 또 신고가 행진 주역이 외국인 투자자라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br br 보통 코스피 외국인 시총 비중은 30 초·중반대 수준,br br 그런데 실제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불어난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은 외국인 매수 자금이었습니다.br br 반도체 업황이 시들해지거나 글로벌 변수로 해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갈 경우, 대규모 폭락 장이 연출될 수 있는 겁니다.br br [김용구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 : 신흥국으로 외국인 관심이 커질 때마다 삼성전자를 가장 크게 담고 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지금의 독주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br br 코스피는 매일 잔치를 벌이지만, 코스닥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도 우리 증시가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입니다.br br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