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가뭄 충남 서북부...적은 비에 농민들 '허탈' / YTN

최악의 가뭄 충남 서북부...적은 비에 농민들 '허탈' / YTN

[앵커]br 서해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서울 등 전국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렸습니다.br br 하지만 최악의 가뭄으로 농업용수는 물론 공업용수와 먹는 물까지 걱정하고 있는 충남 서북부지역에는 비가 조금 밖에 오지 않아 주민들은 비다운 비가 내려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br br 이정우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충남 예당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예당저수지입니다.br br 현재 저수율은 8 선,br br 저수지 바닥은 거북 등처럼 쩍쩍 갈라져 있고, 물에 떠 있어야 할 낚시 좌대는 땅 위에 터를 잡은 지 오랩니다.br br 농경지 수로는 아예 물길을 찾아볼 수 없고, 대신 양수기로 물을 공급하는 호스만 곳곳에 놓여 있습니다.br br 비를 기다리는 농심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br br [조동영 예산군 신양면 죽천리 : 양수기로 뿜어도 그냥 말라 가지고 저쪽 뿜으면 이쪽도 마르고 그러니까 부족한 상태예요.]br br 충남 예산군 신평천입니다. br br 이곳 하천의 물도 조금씩 말라가고 있지만 아직은 끌어다 쓸 물이 조금 남아 있습니다.br br 비가 온다는 소식에 이른 아침부터 들녘에 나온 농민들.br br 양수기를 틀어 물을 대고, 물꼬를 살피면서도 걱정은 태산입니다.br br [조금호 예산군 응봉면 증곡리 : 와봐야 알죠. 얼마나 올지 알아요? 농사짓는 사람은 다 이게 비를, 하느님만 바라보는 거지.]br br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인 대산공단의 사정도 심각합니다.br br 공업용수 부족으로 조업에 차질이 우려되는 등 충남 서북부 지역의 가뭄은 악화하고 있습니다.br br 가뭄으로 타들어 가는 농작물을 위해서는 100㎜ 이상의 비가 내려야 해갈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br br [김대규 홍성군 장곡면 천태리 : 저쪽 위쪽으로는 밭들이 물을 못 주니까 거기는 뭐 다 타죽고 난리예요. 저는 물주는 시설이나 있으니까 저는 행복한 거예요. 그래도.]br br 보령댐도 최악의 가뭄으로 수위가 8대로 떨어져 다음 달부터 제한급수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br br 본격적인 장마가 이달 말쯤 북상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농민들은 하늘만 보며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br br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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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17-11-15

Duration: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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